**작품명:** 새벽의 철기 (Ironclad of Dawn)
**장르:** 메카 액션, 디스토피아, 반란
**시놉시스:**
타락한 갤럭시아 제국의 무자비한 철권 통치 아래, 평민들의 삶은 잿더미가 되어가고 있었다. 제국의 거대한 강철 거인들이 하늘을 찌르고 땅을 흔들 때, 절망 속에서도 작은 불꽃이 피어났다. 버려진 고철과 녹슨 부품으로 짜깁기된 ‘강철 거미’를 타고, 평범한 이들이 역사의 무대에 나선다. 그들의 이름은 ‘새벽의 불꽃’. 제국의 심장부를 향한 거대한 반란이 지금 막 시작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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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잿빛 하늘 아래, 숨겨진 불꽃]**
**[시간]** 정오, 흐린 날
**[장소]** 갤럭시아 제국 변방, 폐쇄된 구리 광산 지구 ‘아크로폴리스 외곽’
**[화면]**
* **EXT. 아크로폴리스 외곽 – 낮 (WIDE SHOT)**
* 카메라는 황량하고 삭막한 풍경을 천천히 훑는다. 낡고 녹슨 철골 구조물들이 뼈대처럼 앙상하게 솟아있고, 한때 번성했던 광산 도시는 이제 거대한 고철 무덤이 되어 버렸다. 멀리 보이는 제국의 수도 ‘오리온’의 스카이라인은 첨탑처럼 솟은 거대한 건축물들로 가득하며, 이 모든 것을 굽어보는 듯하다. 하늘은 뿌연 회색 먼지로 뒤덮여 있어 답답하고 희망 없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땅바닥에는 버려진 광산 장비들과 이름 모를 기계 부품들이 널브러져 있다.
* **CLOSE UP – 땀으로 얼룩진 손 (SOUND: 거친 숨소리, 쇳덩이 갈리는 마찰음)**
* 굵은 핏줄이 선 거친 주름과 굳은살이 박힌 손이 이마의 땀방울을 훔친다. 손은 고철 더미 속에서 뭔가를 힘겹게 끌어내고 있다. 손가락 끝에 묻은 기름때와 흙먼지가 고된 노동의 흔적을 말해준다.
* **FULL SHOT – 강하진 (HA-JIN) (20대 후반, 날렵하고 단단한 체격)**
* 기름때 묻은 작업복을 입은 강하진이 숨을 헐떡이며 거대한 기계 부품 – 아마도 메카의 동력원으로 쓰일 법한 엔진 블록 – 을 지렛대로 움직인다. 그의 얼굴에는 피로가 역력하지만, 그 아래에는 쉬이 꺾이지 않을 결의가 스치고 지나간다. 주변에는 그와 비슷한 차림새의 사람들이 여럿, 각자 맡은 일을 하고 있다. 부서진 기계를 분해하고, 녹슨 부품을 닦아내고, 알 수 없는 설계를 점검하는 그들의 움직임은 분주하면서도 조심스럽다. 마치 지하에서 피어나는 작은 생명들처럼.
* **INT. 지하 격납고 – 낮 (SOUND: 기계음, 용접 불꽃 튀는 소리, 공구 부딪히는 소리, 낮은 웅성거림)**
* **WIDE SHOT**
* 카메라가 폐광의 거대한 지하 공간으로 진입한다. 이곳은 임시 격납고이자 비밀 기지로 쓰이고 있었다. 어둡고 습한 동굴이지만, 곳곳에 설치된 임시 조명들이 작업 공간을 밝히고, 벽면에는 복잡한 전선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다.
*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거대한 실루엣이 보인다. 아직 미완성이지만, 녹슨 고철과 폐부품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기괴하면서도 묘한 위압감을 풍기는 형태의 메카들이 서 있다. 일명 ‘강철 거미’. 이 고철 덩어리들이 언젠가 제국에 맞설 ‘새벽의 불꽃’이 될 것이다.
* **CLOSE UP – 유미나 (MI-NA) (20대 중반, 차분하고 지적인 인상)**
* 작업복 위에 흰 가운을 걸친 유미나가 땀으로 엉망이 된 머리를 묶으며 홀로그램 패널을 응시하고 있다. 투명한 패널 위로 복잡한 메카 설계도와 실시간 데이터가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그녀의 눈동자에 반사되는 빛이 그 지성을 드러낸다. 옆에는 정밀한 공구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 **유미나 (나지막이, 그러나 단호하게):** “…시간이 없어. 제국이 이 지역의 자원 수탈을 가속화하고 있어. 놈들은 더 깊이, 더 무자비하게 파고들겠지. 우리를 찾기 전에, 이 모든 걸 완성해야 해.”
* **화면 전환 – 유미나의 시선 끝, 미완성 메카의 거대한 팔 (SOUND: 윙- 하는 기계음, 전력 공급되는 소리)**
* 팔 끝에는 낡았지만 강력해 보이는 거대한 드릴 비트가 장착되어 있다. 드릴 날은 거칠게 연마되어 있지만, 그 위력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 **FULL SHOT – 박태식 (TAE-SIK) (40대 후반, 우직하고 투박한 인상)**
* 거친 숨을 몰아쉬며 메카의 거대한 다리 부위에 마지막 볼트를 조이던 박태식이 일어난다. 그의 등 뒤로 거대한 철제 망치와 용접기가 보인다. 그의 손은 마치 쇠를 두드리다 굳어진 듯 단단하다.
* **박태식 (걸걸한 목소리):** “미나, 그렇게 서두른다고 될 일이 아니야. 이 망할 고철 덩어리가 제대로 버틸지 누가 알아. 제국의 성기사 놈들과 붙으려면… 이건 너무 조악해.”
* 그의 시선은 메카의 불안정한 외형을 향한다.
* **유미나 (고개를 들고 차분하게):** “조악하지만, 우리가 가진 전부예요, 태식 씨. 그리고… 제국의 기술을 훔쳐 역으로 이용한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죠. 이 고철들이… 우리의 무기가 될 거예요.”
* 그녀의 목소리에는 흔들림 없는 확신이 담겨있다.
* **강하진 (걸어오며, 얼굴에 묻은 기름을 거친 천으로 닦아낸다):** “괜찮아, 태식 형님. 고철이든 뭐든, 우리에게는 이걸 움직일 의지가 있으니까. ‘질풍’은 날 배신하지 않을 거야.”
* 하진이 손으로 자신의 메카의 녹슨 다리 부분을 두드린다. ‘질풍’이라고 불리는 이 메카는 다른 조립 중인 메카들보다 날렵하고 상대적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마치 정교한 거미처럼. 그의 애기(愛機)다.
* **박태식 (씁쓸하게 웃으며):** “그래, 그 ‘의지’라는 게 밥 먹여 살려주면 좋으련만. 어쨌든, 시험 가동 준비는 됐나? 불안해서 원…”
* **유미나:** “네, 하진 씨가 조종석에 앉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안전을 위해 최소한의 움직임만으로 테스트해야 합니다. 과부하는 위험해요.”
**[장면 2: 흔들리는 격납고, 제국의 그림자]**
**[시간]** 잠시 후
**[장소]** 지하 격납고
**[화면]**
* **INT. ‘질풍’ 조종석 – CLOSE UP 강하진의 얼굴 (SOUND: 기계음, 낮은 웅웅거림, 간간이 스파크 튀는 소리)**
* 좁고 투박한 조종석 안, 하진의 얼굴이 긴장감으로 굳어있다. 낡은 레버와 버튼들로 가득한 조종간을 쥔 그의 손은 미세하게 떨린다. 눈앞의 모니터에는 알 수 없는 숫자들과 시스템 상태가 빠르게 지나간다. 모든 부품이 한계치를 넘나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 **OVER THE SHOULDER SHOT – 하진의 시야**
* 모니터에는 메카 외부의 모습이 투영된다. 낡은 격납고의 모습과 유미나, 태식이 그를 올려다보며 손짓하는 모습이 보인다.
* **유미나 (통신으로, 약간의 노이즈가 섞인다):** “하진 씨, 엔진 출력 30%까지만. 시스템 안정화에 집중하세요. 미세 조정은 나중에… 절대 무리하면 안 돼요.”
* **SOUND: 지반이 울리는 쿵- 쿵- 하는 둔탁한 소리. 점점 더 가깝고 크게 울린다. 천장의 돌조각이 떨어지는 소리.**
* **하진 (미간을 찌푸리며):** “미나, 이 소리… 느껴져? 지반이… 흔들리는 것 같아. 단순한 지진은 아닌데…”
* **박태식 (급히 주위를 둘러본다. 그의 표정이 급변한다):** “젠장! 제국 놈들이 벌써 여기까지 온 건가?! 아니, 이 진동은… 뭔가 거대한 게 움직이는 소리야!”
* **SOUND: *콰아아앙!* 귀를 찢는 굉음과 함께 격납고의 천장이 거대한 콘크리트와 철골 파편들을 쏟아내며 무너진다!**
* **WIDE SHOT – 격납고 입구**
* 먼지와 함께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무너진 천장 사이로 맹렬한 굉음이 뿜어져 나오며,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는 제국의 강철 거인 ‘성기사 기병대’의 선봉 기체, ‘성기사 렉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은빛으로 빛나는 갑옷과 붉게 타오르는 눈동자, 한 손에는 거대한 검 형태의 에너지 블레이드가 들려있다. 그 위용은 ‘강철 거미’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정교하고 강력해 보인다. 마치 신화 속 존재처럼 군림한다.
* **성기사 렉스 (MECH SOUND: 중저음의 위압적인 기계음, 금속이 진동하는 소리, 왜곡된 음성으로):** “반란군의 잔당이여… 제국의 정의로운 심판을 받아라. 너희의 고철 따위가 제국의 위대한 힘을 감당할 수 있을 리 없으니.”
* **INT. ‘성기사 렉스’ 조종석 – CLOSE UP 렉스 장군 (REX) (50대, 냉철하고 오만한 인상)**
* 렉스 장군이 비릿하게 웃는다. 그의 조종석은 고급스러운 가죽과 첨단 디스플레이, 그리고 제국의 상징인 황금 문양으로 가득하다. 승리에 대한 확신이 그의 얼굴에 가득하다.
* **렉스:** “흥, 고철 덩어리들이 감히 제국의 성물에 맞서려 하다니. 어리석은 벌레들. 모두 불태워버려라. 흔적도 남기지 마.”
* **WIDE SHOT – 격납고 내부**
* 제국의 성기사 기병대 여러 대가 격납고 입구에 정렬한다.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공기가 얼어붙는 듯한 차가운 위압감이 밀려온다. 격납고 안의 반란군 동료들의 얼굴에는 절망감이 스쳐 지나간다. 몇몇은 주저앉고, 몇몇은 공포에 질려 뒷걸음질 친다.
* **박태식 (이를 악물며, 주먹을 꽉 쥔다):** “빌어먹을… 이렇게 빨리 올 줄이야! 제기랄!”
* **유미나 (하진에게 통신, 목소리가 떨린다):** “하진 씨! 지금 당장 ‘질풍’을 가동시켜야 해요! 출력은 최대한으로! 아니면 우리 모두 여기서 끝장이에요! 지연시키세요!”
* **하진 (조종간을 꽉 쥔다. 그의 눈에 절망 대신 분노와 결의가 타오른다):** “젠장… 어차피 죽을 거라면, 개죽음은 아니다! 놈들에게도 고통을 맛보여줄 거야!”
* 그의 손이 조종간 위의 빨간색 비상 버튼을 향한다. 그의 눈빛은 흔들림이 없다.
**[장면 3: 새벽의 불꽃, 점화되다]**
**[시간]** 바로 직후
**[장소]** 지하 격납고
**[화면]**
* **CLOSE UP – 하진의 손, 비상 버튼을 망설임 없이 누른다. (SOUND: 경고음, 시스템 과부하음, 전력 계통에 불꽃이 튀는 소리)**
* **INT. ‘질풍’ 조종석 – 하진의 얼굴**
* 메카 내부의 전등이 깜빡이고, 모니터에 경고 메시지가 붉게 점멸한다. 시스템이 한계치를 넘어 폭주하려 하지만, 하진은 그 모든 것을 감내하듯 흔들리지 않는다.
* **HA-JIN (내레이션/독백, 강한 결의가 담긴 목소리):** *제국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 가족, 터전, 우리의 삶, 그리고 마지막 남은 희망까지도. 하지만, 단 한 가지. 이 심장 속의 작은 불꽃만큼은… 빼앗지 못할 것이다. 절대.*
* **FULL SHOT – ‘질풍’ (SOUND: 거대한 기계음, 엔진 폭발음과 흡사한 굉음, 전력 스파크음)**
* ‘질풍’의 엔진이 격렬하게 굉음을 내며 폭주한다. 조악한 외관과 달리, 강력한 에너지 반응이 격납고 전체를 뒤흔든다.
* 메카의 관절 부분에서 푸른빛 스파크가 튀고, 녹슨 장갑 사이로 붉은 열기가 새어 나온다. 마치 억압된 분노가 분출되는 것처럼.
* ‘질풍’이 느리지만 확실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거대한 몸을 일으키며 자세를 잡는다. 그 움직임 하나하나에 고통과 의지가 서려있다.
* **WIDE SHOT – ‘질풍’과 ‘성기사 렉스’ 대치**
* ‘질풍’이 허리를 펴고 일어서자, 그 크기가 ‘성기사 렉스’에 비해 한참 작지만, 그 기세만큼은 뒤지지 않는다. 쓰러진 고철 더미에서 솟아난 거미처럼, 제국의 메카를 노려본다.
* 제국의 성기사들은 예상치 못한 저항에 잠시 당황한 듯 멈칫한다.
* **렉스 (통신으로, 경멸감 가득):** “흥, 발버둥 치는 벌레처럼 우습군. 고작 그딴 고철 덩어리로 감히 제국에 맞서려 하다니. 본때를 보여줘라! 모조리 불태워버려! 살아있는 건 아무것도 남기지 마라!”
* **SOUND: 제국 메카들의 무장 가동음, 강력한 레이저 충전음이 고조된다.**
* ‘성기사 기병대’의 팔뚝에 장착된 에너지포가 푸른빛을 뿜어내며 충전을 완료한다.
* **하진 (조종석에서, 이를 악물고 통신):** “태식 형님, 미나! 나머지 동료들, 모두 대피해! 여긴 내가 막는다!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줄 테니!”
* **박태식 (버려진 지게차 뒤로 몸을 숨기며, 절규하듯):** “하진아! 무모한 짓 하지 마라! 너마저 잃을 순 없어! 너만은…!”
* **유미나 (망설이다가 결심한 듯, 그녀의 목소리에 비장함이 감돈다):** “하진 씨! ‘질풍’의 우측 팔에 장착된 관절형 고속 드릴 비트, 지금은 비상용으로만 가동됩니다! 한 번의 기회예요! 놈들의 심장에 박아 넣으세요! 유효 타격 부위는 가슴 장갑 중앙입니다!”
* 유미나가 외치며 다른 동료들을 이끌고 격납고 깊숙한 곳의 비상 통로로 향한다. 그녀의 얼굴에는 눈물이 고여있지만, 결코 뒤돌아보지 않는다.
* **HA-JIN (결연한 표정, 피식 웃는다):** “알았어! 미나, 형님! 모두 살아남아! 이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내가 여기서 길을 열어줄게!”
* **SOUND: 제국 메카들의 일제 사격 개시! 웅장한 레이저 포격음! 굉음과 함께 격납고가 진동한다!**
* 격납고 내부로 푸른색 에너지 빔들이 폭우처럼 쏟아져 들어온다. 콘크리트 벽이 녹아내리고, 철골 구조물들이 산산조각 난다.
* **하진 (재빠르게 조종간을 움직인다. 그의 손놀림은 경지에 달한 듯 유려하다):** “크아아아악!”
* ‘질풍’이 기괴한 소리를 내며 재빠르게 움직인다. 그 몸집에 비해 놀라운 민첩성으로 쏟아지는 포격을 회피한다. 마치 거미가 날렵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 녹슨 장갑이 스치는 순간마다 불꽃이 튀고, 에너지 빔이 지나간 자리는 콘크리트가 녹아내리며 매캐한 연기를 뿜어낸다.
* **’질풍’이 땅을 박차고 튀어 오르며, 놀라운 점프력으로 ‘성기사 렉스’를 향해 맹렬히 돌진한다!**
* 좌측 팔에 장착된 낡은 방패가 에너지 빔을 간신히 막아내며 불꽃을 뿜는다. 방패는 이미 너덜너덜해졌다.
* **렉스 (당황한 듯, 그의 오만한 표정이 일그러진다):** “저런 놈이… 감히! 저런 고철 따위가!”
* **하진 (조종석에서, 이마에 핏줄이 선다. 고통과 분노로 일그러진 얼굴):** “이건… 우리의 분노다! 갤럭시아! 네놈들이 짓밟은 모든 것의 분노라고!”
* **CLOSE UP – ‘질풍’의 우측 팔, 거대한 드릴 비트가 굉음을 내며 고속 회전한다! (SOUND: 강력한 드릴 엔진음, 금속 갈리는 소리, 엔진 과열음)**
* 드릴 비트에서 붉은 열기가 피어오른다. 모든 에너지가 드릴에 집중된 듯, 메카의 다른 부위에서 작은 스파크가 튀어나온다.
* **’질풍’이 ‘성기사 렉스’의 거대한 몸체에 맹렬히 돌진, 드릴 비트를 정확히 심장부, 즉 가슴 장갑 중앙으로 겨눈다!**
**[장면 4: 거대한 톱니바퀴, 작은 돌멩이]**
**[시간]** 바로 직후
**[장소]** 지하 격납고
**[화면]**
* **CLOSE UP – ‘질풍’의 드릴 비트, ‘성기사 렉스’의 가슴 장갑에 닿기 직전 (SOUND: 격렬한 충돌음 직전의 정적, 극도로 고조되는 긴장감 넘치는 효과음)**
* 하진의 비명과 함께 드릴이 맹렬히 회전한다. ‘성기사 렉스’의 가슴 장갑이 미세하게 떨린다. 그 견고함이 한계에 달한 것처럼.
* **’렉스’ 조종석 – 렉스 장군의 경악한 얼굴**
* **렉스 (다급하게, 목소리에 공포가 스친다):** “말도 안 돼! 저런 고철 덩어리가…! 방어막, 최대 출력! 즉시 후퇴…!”
* **SOUND: *크아아아앙!* 금속이 찢어지고 부서지는 굉음! 전기 스파크가 폭발하듯 격납고를 뒤흔든다! 엄청난 압력이 느껴진다!**
* **WIDE SHOT – 격납고 내부**
* ‘질풍’의 드릴 비트가 ‘성기사 렉스’의 가슴 장갑을 뚫고 들어간다! 거대한 스파크와 함께 제국의 메카가 비틀거린다. 드릴은 강철을 찢어발기며 깊숙이 파고든다.
* 하진의 메카는 그 작은 체구로 거대한 제국 메카를 밀어붙이며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마치 개미가 코끼리를 쓰러뜨리려는 듯한 기세다.
* **하진 (조종석에서, 피를 토하듯 외친다. 그의 입술에서 피가 흐른다):** “이게… 우리의… 희망이다! 너희가 짓밟은… 우리의… 분노다!”
* 하진의 얼굴이 땀과 피로 범벅되어 있지만, 그의 눈빛은 맹렬히 타오르는 불꽃처럼 뜨겁다.
* **’성기사 렉스’가 균형을 잃고 휘청거린다. 그 순간, 다른 ‘성기사 기병대’들이 일제히 ‘질풍’을 향해 사격한다.**
* **SOUND: 다수의 에너지 빔이 쏟아지는 소리, 폭격음.**
* **박태식 (숨어있던 곳에서 뛰쳐나오며, 분노에 찬 외침):** “안 돼, 하진아! 물러서! 하진아!!!”
* 태식이 급히 달려가지만, 이미 늦다.
* **’질풍’의 몸체가 여러 발의 에너지 빔에 피격된다!**
* **SOUND: 폭발음, 금속이 찢어지는 소리, ‘질풍’의 비명 같은 기계음, 시스템 경고음.**
* ‘질풍’의 한쪽 팔과 다리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며 작동이 멈춘다. 메카가 쓰러지기 시작한다. 드릴은 아직 ‘성기사 렉스’의 몸에 박힌 채 멈춰있다.
* **’렉스’ 조종석 – 렉스 장군 (다시 오만한 미소를 되찾는다. 그의 얼굴에 안도감이 스친다):** “결국은 고철이군. 제국의 힘 앞에선 아무것도 아니야. 네놈의 어리석은 용기는 칭찬할 만하나, 그 대가는 죽음이다. 하잘것없는 미물들.”
* **CLOSE UP – 쓰러진 ‘질풍’의 조종석, 하진의 얼굴 (SOUND: 고통에 찬 신음소리, 내부 기계가 부서지는 소리)**
* 하진이 고통스럽게 신음하며 간신히 고개를 든다. 모니터는 깨져있고, 내부 전등은 깜빡이다 꺼진다. 그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 **하진 (통증에 몸부림치며, 속삭이듯):** “아직… 아직… 아니야…”
* **OVER THE SHOULDER SHOT – 하진의 시야**
* 깨진 모니터 너머로, 아직 완전히 쓰러지지 않은 ‘성기사 렉스’가 보인다. 가슴 장갑에는 ‘질풍’의 드릴이 깊숙이 박혀 연기를 뿜고 있다. 치명상은 아니지만, 분명히 손상을 입었다.
* 주변의 제국 메카들이 ‘질풍’을 향해 다시 무장을 겨눈다. 마무리 사격을 준비하는 듯하다.
* **SOUND: 제국 메카들의 레이저 충전음, 고조되는 비장한 배경음악.**
* **WIDE SHOT – ‘질풍’의 최후가 임박한 순간**
* ‘질풍’은 쓰러진 채로, 마치 죽음을 기다리는 짐승처럼 보인다. 제국의 메카들이 그 주변을 에워싼다.
* 그때, 격납고 깊숙한 곳의 비상 통로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튀어나온다. 그것은 바로, 박태식이 만들던, 아직 미완성이었던 거대한 중공업용 메카! 거대한 삽과 망치를 단 채, 몸 전체에 용접 불꽃이 튀고 있다. 이 메카는 투박하지만, 그 육중함과 억척스러움이 제국의 메카와는 다른 종류의 위협을 느끼게 한다.
* **FULL SHOT – 유미나와 박태식, 그리고 다른 동료들 (SOUND: 환호성, 거대한 기계음, 금속 충돌음)**
* 그들이 끌고 나온 것은 바로 그 메카였다.
* **박태식 (그 메카의 조종석에서, 이를 악물고 통신):** “이 빌어먹을 놈들아! 우리 하진이에게서…! 새벽의 불꽃에게서 손 떼라!!!!”
* 그의 메카의 망치가 격납고 바닥을 찍자, 지반이 거세게 흔들린다. 천장의 돌조각들이 다시 우수수 떨어진다.
* **유미나 (다른 동료들을 지휘하며, 그녀의 목소리에 더 이상 망설임이 없다):** “태식 씨! 하진 씨를 지원하세요! 나머지 팀은 제국 메카의 후방을 교란해! 엄호 사격! 폭탄 투하!”
* **렉스 (당황한 얼굴. 믿을 수 없다는 듯):** “또 다른 고철 덩어리인가?! 저것들은… 도대체 뭐지?! 저런 게 어디서…!”
* **SOUND: 유미나가 지휘하는 동료들이 던지는 폭탄, 총격음, 제국 메카들의 혼란스러운 움직임.**
* **박태식의 메카가 거대한 망치를 휘두르며 제국 메카들을 향해 돌진한다.**
* 그 모습은 마치 절규하는 광부의 분노를 형상화한 듯하다. 육중한 망치가 제국 메카의 방패를 강타하고, 파괴음이 격납고에 울려 퍼진다.
* **하진 (쓰러진 조종석에서, 희미하게 미소 짓는다):** “형님… 미나… 모두들…”
* 그의 눈동자에 희미한 희망의 불꽃이 다시 피어난다.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 **WIDE SHOT – 아수라장이 된 격납고**
* 제국의 첨단 메카들과 고철로 만든 반란군 메카, 그리고 필사적으로 싸우는 평민들이 뒤섞여 거대한 톱니바퀴처럼 굴러간다. 격납고는 전쟁터가 되었다.
* 각자의 위치에서 절규하고, 분노하고, 희망을 외치는 그들의 모습은 거대한 제국의 심장을 향해 굴러가는 작은 돌멩이들처럼 보였다. 그 돌멩이들이 톱니바퀴를 멈출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 **내레이션 (하진의 목소리):** *우리는 작은 존재들이다. 제국의 거대한 그림자 아래, 먼지처럼 밟히고 잊혀질 존재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아무리 거대하고 강력한 톱니바퀴라도, 작은 돌멩이 하나가 들어가 틈을 만들고, 또 다른 돌멩이가 그 틈을 벌린다면… 언젠가 멈출 수도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작은 균열에서, 새로운 새벽이 시작될 수도 있다는 것을.*
* **FADE OUT. (SOUND: 전투음과 함께 고조되는 웅장하고 비장한 음악이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